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시장의 수급불일치와 유동성 확대를 주택 가격 상승원인으로 꼽았다.  

노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정부 들어 주택공급 총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직장과 주택의 근접을 원하는 2030세대의 수요와 불일치가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계적 유동성 확대도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토부 장관 노형욱 “수급불일치와 유동성 확대로 주택가격 상승”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장관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주요 정책이 다섯 번이나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대책의 결과로 오히려 가격이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노 장관은 일부 의원들이 공공택지 개발사업에서 민간참여를 완전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 장관은 “주택공급의 80~85%를 민간이 맡은 것이 현실이므로 공공택지를 모두 공공주체로 지어야 한다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며 “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