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시장의 수급불일치와 유동성 확대를 주택 가격 상승원인으로 꼽았다.
노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정부 들어 주택공급 총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직장과 주택의 근접을 원하는 2030세대의 수요와 불일치가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계적 유동성 확대도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 장관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주요 정책이 다섯 번이나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대책의 결과로 오히려 가격이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노 장관은 일부 의원들이 공공택지 개발사업에서 민간참여를 완전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 장관은 “주택공급의 80~85%를 민간이 맡은 것이 현실이므로 공공택지를 모두 공공주체로 지어야 한다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며 “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