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한해운은 해상운송업황 강세가 길어져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해운 목표주가 높아져, “벌크선 부족해 해상운송업황 강세 길어져”

▲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 사장.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대한해운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대한해운 주가는 2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은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로 에너지와 자원 등을 선박으로 수송하는 해운회사다. 

김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벌크선도 부족해 해상운송업황 강세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해상운송업황이 나빠져 벌크선 발주가 감소해 2022년부터 벌크선 공급이 더욱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해운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해운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59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5.3%, 영업이익은 52.5%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건화물운임지수(BDI)가 조정을 보였으나 3분기와 평균보다 25% 이상 높다”며 “대한해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건화물운임지수는 영국 런던 발틱 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외항 부정기선 종합운임지수로 건화물의 운임추이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한해운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64억 원, 영업이익 18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2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