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오리온은 해외시장에서 가격 인상효과와 코로나19로 발생했던 추가비용의 절감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오리온 주가는 12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중국시장에서는 하반기에 실적이 회복됐다”며 “스낵과 양산빵의 매출 호조, 위안화 환율 강세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법인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0년 3분기보다 각각 4.6%, 17%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가격 인상효과는 9월부터 중국 전통매장을 위주로 반영됐고 판관비 절감이 동시에 이뤄져 영업이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파이, 쌀과자, 양산빵 등 식사대용 카테고리의 출고량이 증가했고 베트남동(VND) 환율 상승으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료 가격 상승 및 물류비 증가로 회복 움직임이 다소 주춤했다.
오리온은 전체 국내외 실적을 합산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72억 원, 영업이익 114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3분기보다 각각 5%, 5.8%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국과 러시아시장에서 가격 인상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로 발생했던 운반비 등 비용 지출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폭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300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0.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