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53억4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LG그룹의 지주사 LG는 구 회장이 지난해 LG에서 급여 38억 원, 상여금 15억4800만 원을 각각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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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 |
구 회장은 2014년과 비교해 지난해에 보수가 20.9% 늘었다. 구 회장은 2014년에 44억2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LG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급여 15억700만 원, 상여금 4억2800만 원을 받아 모두 19억35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구 부회장의 보수는 2014년보다 40.8% 늘었다. 2014년에는 받지 않았던 상여금이 지급돼 보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올레드TV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확고히 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은 급여 8억9400만 원, 상여금 1억4500만 원을 받아 모두 10억3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 사장은 2014년에 비해 급여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2014년에 받지 못했던 상여금을 받아 보수가 21.3% 늘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014년에 보수가 22% 늘어난 데 이어 2015년에도 43.2% 늘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7700만 원, 상여금 8억4000만 원을 받아 모두 20억1700만 원을 받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1억5100만 원,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은 15억1600만 원을 수령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17억9400만 원,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LG이노텍에서 17억1400만 원을 받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대표이사를 맡았던 LG화학에서 9억200만 원을 받았다.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은 8억9200만 원,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은 5억7800만 원을 수령했다.
하현회 LG 사장은 9억6900만 원을 받았고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지난해 LG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일하며 6억7400만 원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