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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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30일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상승한 2002.14로 장을 마감해 올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
코스피 지수는 30일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상승한 2002.1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2000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지수는 장을 열었을 때부터 2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처음으로 시가와 종가 기준으로 모두 20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4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33억 원, 기관투자자는 1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7개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만8천 원(1.40%) 오른 1308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67%) 오른 69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에서 52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재닛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29일 뉴욕 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의 조정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0.81포인트(2.77%) 오른 3000.64로 거래를 끝냈다. 선전성분지수도 350.98포인트(3.48%) 상승한 10445.69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437.09포인트(2.15%) 오른 20803.39로, 대만 가권지수는 119.69포인트(1.38%) 상승한 8737.04로 거래를 끝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만 224.57포인트(1.31%) 떨어진 1687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약세가 엔화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일 전날보다 97.72포인트(0.56%) 상승한 17633.11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6포인트(0.88%) 오른 2055.01로 장을 마쳤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도 모두 전날보다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