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로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총파업을 철회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노총이 겉으로는 방역수칙에 맞게 소규모 집회로 신고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전형적 ‘편법 쪼개기 집회’가 이뤄질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하나하나 현장을 채증하여 누구도 예외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발생하는 국민불편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파업이 강행되더라도 대민 서비스나 아이들의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7일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의 국가 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하며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