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화면 왼쪽),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화면),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화면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18일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양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하천 생태계 연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그린 인재양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성천은 SK하이닉스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변에 위치한 하천이다.
클러스터 가동이 시작되면 정화된 물이 하천에 방류되면서 안성천의 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하천 주변의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나타나는 등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IT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이나 전문가와 함께 안성천 일대 생물종이 다양해지는 모습을 관찰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환경 및 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 기반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후로 안성천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기초 데이터 수집은 지역 주민과 SK하이닉스 임직원이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생태계 전문가들에 제공해 생물의 종 다양성과 관련한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결과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데이터 분석과 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역 청년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 및 환경 전문가들과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SK하이닉스는 교육프로그램을 채용과 연계할 수 있도록 별도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IT기술을 이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게 됐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강한 상생 환경단지로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