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1-10-18 18:40:55
확대축소
공유하기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5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뜻을 담은 편지를 임직원에게 보냈다.
조영철 사장은 18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최고경영자로서 경영방침을 담은 취임인사를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내며 "국내 건설기계 1위를 만들어 낸 저력 있는 임직원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2025년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5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대표에게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언제든지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이 애로사항과 건전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구축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지에는 미래기술 확보에 힘쓴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 사장은 "무인 자동화, 전동화 기술 등은 차세대 건설기계 시장을 선점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도태될 것인가를 판가름할 중요한 기술"이라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길 계획인 만큼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필요한 인원은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재무구조와 관련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 또한 마라톤을 뛰기 위해 체력을 다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일시적 분할로 인해 불안정해진 재무구조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개선함으로써 신용등급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인사, 재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밖에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들과 상생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했다.
조 사장은 "2050년 탄소제로 사업장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안을 세우고 적극 실천하겠다"며 "배터리 및 수소동력기술, 연비저감기술 등을 통해 친환경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에게 기회가 동등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업무 성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있는지 등 인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며 "공정한 기회 제공, 객관적 평가, 합리적 보상 등으로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