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산지 직송 상품을 늘려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로컬푸드와 국산 품종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마트 로컬푸드와 국산품종 제품 판매 확대, 현장지도 강화하기로

▲ 롯데마트 로컬MD(상품기획자)가 충북 음성 산지 복숭아 농가에서 과실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롯데마트>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km 내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을 말한다. 상품 생산지와 소비자 사이에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는 로컬푸드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자체 품질기준(L-GAP)과 현장지도를 강화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로컬MD(상품기획자)들는 농가에 안정적 판로 제공과 마케팅, 홍보, 품질교육 활동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생산과 공급 체계를 관리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수년 동안 유통체계를 정비해 2021년 9월 기준 전국 100여 개 점포에서 198개 농가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K-품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사과의 약 70%가 외국 품종인 상황에 주목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썸머킹'과 '아리수' 등 국산 품종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대박나양배추'와 '베테랑오이' 등 다양한 국산 품종의 채소상품들도 선보이며 계약재배와 판로제공, 홍보 등을 지원하면서 국산 품종을 도입하는 농가들을 늘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K-품종 프로젝트의 대표 상품인 '블랙위너수박'은 과피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으로 꼽힌다. 3자협업모델(롯데마트-우수농가-종묘사)을 바탕으로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까지 전체 과정에서 협업한다. '블랙위너수박'은 지난해 출시 첫 해에 품절된 데 이어 올해 여름(7월1일~8월31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3%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농산물 중심으로 밥상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저렴하고 신선한 로컬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K-품종 제품들을 제안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