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변호사 남욱 귀국길 올라,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

▲ 남욱 변호사(가운데)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귀국길에 올랐다.

남 변호사는 16일 오후 10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행 비행기의 탑승수속을 밟았다.

귀국 예정시간은 18일 오전 5시다.

남 변호사는 ‘검찰과 귀국을 조율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모든 것은 돌아가서 검찰에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귀국 직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의 조사를 받는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개발회사 화천대유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지분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하거나 350억 원의 로비비용 등을 밝히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을 민관합동개발사업으로 전환할 당시 김만배씨와 함께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대장동 개발에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