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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왼쪽 두번째)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왼쪽 세번째)이 28일 대구광역시청사에서 '대구IoT 시범사업'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권영진 대구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대구광역시에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사업을 실시한다.
사물인터넷사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많은 IT기업이 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SK텔레콤이 광역시에서 시범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SK텔레콤은 대구광역시청사에서 ‘대구 IoT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 IoT 시범도시’는 도시규모 사물인터넷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사물인터넷 인프라 조성과 에너지 효율화, 벤처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대구 IoT 시범도시’ 참여 기업은 대구시에 사물인터넷 프리존을 설치해 사물인터넷사업에 나서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전용망 구축을 위한 관련 장비를 공급한다. 또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지적재산권(IP), 특허 등을 공개해 벤처스타트업의 사업진행을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장비를 기반으로 대구시 안에 사물인터넷 전용망 테스트배드(시험무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월까지 전용망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대구시 전역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처럼 사물인터넷 사업을 실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함께 1조 원 이상의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도시의 기반이 갖춰질 경우 1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 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돼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은 IT기업의 미래사업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분야다. 네트워크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결합하는 것을 뼈대로 삼기 때문에 사업확대도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글로벌 가전제품기업과 국가 연구기관 등이 이 사업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시급 규모에서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에 몇이나 되겠느냐”며 “사물인터넷 사업규모를 차량과 교통, 에너지 등으로 확대하려는 SK텔레콤 입장에서 이번 대구 IoT 시범도시 사업에서 얻는 노하우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