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0-15 1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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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4분기는 슈완스 성수기 진입, 동남아시아 지역 코로나19 확산 완화 가능성 등으로 3분기보다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 자회사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에 F&C(사료·축산)부문의 판매 부진, 해외식품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 등에 영향을 받아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 실적 추정액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천억 원, 영업이익 3981억 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늘지만 영업이익은 1%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산 판매가격이 2분기보다 하락하면서 3분기 매출 증가율이 2분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베트남 돼지 가격이 2분기보다 20% 이상 하락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실적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원재료 단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앞으로 주력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해 방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전반적 원재료 단가 상승의 부담을 앞으로 주력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해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거래처와 협상을 통해 식품 판매가격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슈완스도 피자 등 주력제품의 가격 인상 여력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8200억 원, 영업이익 1조6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