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흑자전환의 기세를 올해도 이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주력인 ‘갓오브하이스쿨’의 유통채널을 넓히고 신작을 출시하는 데 힘을 쏟는다.
PC온라인게임에서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 등으로 라인업을 꾸려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
▲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와이디온라인은 현재 구글과 티스토리,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게임을 유통하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국내 유통채널을 4개로 늘렸다.
네이버 웹툰채널의 하루 방문자 수는 750만 명에 이른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지난해 5월에 출시돼 서비스 약 1년째를 맞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정체됐던 신규이용자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진출도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일본법인인 엔씨재팬과 손잡고 이르면 5월부터 현지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갓오브하이스쿨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본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게임의 특성이나 진행방식 등이 현지게임과 비슷하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순위 10위 권을 유지하며 흥행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 게임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47억 원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의 국내외 유통채널이 확대하면서 장기흥행 게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갓오브하이스쿨에 쏠린 모바일게임 사업부담도 앞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PC온라인게임사업에서 부침을 겪었다. 10년 넘게 주력게임 역할을 맡았던 ‘클럽오디션’의 서비스판권을 한게임에 넘겨주며 PC온라인 주력게임을 잃었다.
와이디온라인은 클럽오디션의 빈자리를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 등을 흥행해 메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4월 중순까지 미르의전설2 출시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카루스에 대한 이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가 디자인한 게임 애완동물(펫)을 실제로 구현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런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카루스가 3월 3주차 게임트릭스 PC방 인기순위에서 20위에 진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의 장기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파이가 큰 PC온라인게임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