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생산을 대폭 축소한 베트남 호찌민 가전공장을 11월 안으로 정상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2일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과 삼성전자 등 기업이 11월 말까지 호찌민 공장 가동률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호찌민 공장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모니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약 7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 가운데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
베트남 당국은 삼성전자 등 외국계 기업들이 공장 안에 직원들의 숙박시설을 마련하도록 하는 방역조치도 실시했다.
이런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만 하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개 생산라인 가운데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도 절반 이상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트남 당국이 최근 공장 가동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삼성전자의 공장 가동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장 가동 정상화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