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10-13 14:28:42
확대축소
공유하기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변이주 대응 신규 항원조성의 백신에 관한 비임상 효력시험을 수행했다고 13일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 로고.
후보 백신은 유코백-19 우한주 항원과 다른 변이주 수용체결합영역(RBD) 부분을 사용하는 유코백-19-SA 항원으로 조성됐다.
시험은 각 후보 백신을 사람 ACE2(hACE2) 형질전환 쥐(마우스)에 투여한 뒤 코로나19 우한주, 베타형(남아공 변이) 및 델타형(인도 변이)의 변이주에 관한 방어효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경로인 세포 수용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시험결과 각 후보 백신을 투여한 군에서는 바이러스 공격 후 대조군에 비해 체온, 활동성, 생존율, 장기무게 등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공격 후 2, 4일차 백신접종군의 폐조직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공격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각 변이주에 관한 방어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임상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비임상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의 위탁연구로 진행됐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따라 현재 임상2상이 진행되는 유코백-19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99% 이상에서 발견되는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