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20~30대 전용 클럽 YP 라운지.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이 구매력을 갖춘 20~30대를 충성고객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5일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고객 전용 라운지인 ‘클럽YP라운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30대 이하 VIP고객 전용 라운지를 별도로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운지 이름은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 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했다.
1983년 출생 이하 고객 가운데 현대백화점카드로 3천만 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만 클럽YP라운지에 가입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MZ세대 등 젊은층의 명소로 만들려는 전략이다”며 “일정 기간의 구매실적에 근거해 다음 분기나 다음 연도에 혜택을 제공하는 VIP 프로그램과 달리 가입 신청한 다음날부터 주차대행 등 VIP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클럽YP라운지의 공간구성을 차별화했다.
클럽YP라운지에는 파랑과 노랑, 초록 등 강렬한 원색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게재하는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성향을 겨냥해 공간 구성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하고 전용 라운지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은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증가율은 48.2%다. 전체 평균(38.2%)의 1.2배를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외의 주요 점포에도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클럽YP라운지를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