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내놓은 새 태블릿PC ‘아이패드미니6’ 일부 모델에서 디스플레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12일 “애플 아이패드미니6는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불안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 “애플 아이패드미니6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화면 손상 가능성”

▲ 애플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미니6'.


아이패드미니6 구매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때 특정 부분에서 계속 깜빡임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며 증거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전혀 없는 제품을 받은 소비자들도 많다.

포브스는 애플기기 수리 전문업체와 함께 아이패드미니6의 결함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와이파이 전용 모델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아이패드미니6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5G통신모듈을 탑재하지 않는 대신 해당 공간을 작은 플라스틱 부품으로 대체한다.

이 부품이 올바르게 결합되지 않았을 때 일부 사용자들이 겪는 화면 깜빡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리업체는 “아이패드미니6 디스플레이 자체의 결함보다는 다른 부품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드미니6 디스플레이에서 화면 일부분의 주사율이 나머지 부분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결함 논란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수리업체는 이런 현상이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부품의 근본적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며 아이패드미니6 화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주사율 차이가 더 눈에 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직 아이패드미니6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