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청정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하며 수소사업을 확대한다.
에쓰오일은 정부의 ‘수소선도 국가비전’ 발표된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삼성물산,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참여해 청정수소 공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최근 파트너십 협약을 맺은 삼성물산과 국내 발전회사에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혼소 연료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협력해 사우디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공급하는 등 해외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원의 확보, 도입 및 수소 추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배출을 없앤 암모니아를 말한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효과적 수단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기존 중질유 분해 및 탈황공정에 청정수소를 투입해 자체적으로 대규모 수소 수요도 창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 지분 20%를 확보하고 수소사업을 본격화했다. 에프씨아이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 4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전반에서 사업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