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을 입건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6일 오전 정 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전달한 고발장이 김웅 의원을 거쳐 정 의원에게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 고발청부 관련 국민의힘 의원 정점식 압수수색, 박지원 입건

▲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연합뉴스>


정 의원은 윤석열 검찰청장 시절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이었고 사법연수원 20기에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으로 손 검사와 김 의원의 검사 선배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정 의원이 고발장 경로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또 제보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박 원장과 고발청부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 성명 불상자가 언론사에 제보하기 위해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