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다세대·연립, 단속·다가구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집계됐다. <스테이션3> |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주택 100가구 가운데 13가구는 증여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8월 말까지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주택 증여건수는 4만10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3만7715건)과 비교해 8.8% 증가한 수치로 한국부동산원이 빌라와 단독·다가구 매매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매매와 판결, 교환, 분양권 전매 등을 포함한 전체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건수(31만2392건)에서 증여가 차지한 비중은 13.1%로 나타났다. 빌라와 단독·다가구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부터 3년째 13%대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비아파트 증여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말까지 서울 빌라와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에서 증여비중은 전체의 11.2%로 집계됐다. 2019년(10%), 2020년(10.9%)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테이션3는 전국 아파트 외 주택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집주인들이 세 부담을 더는 데 보유나 매매보다 증여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재개발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증여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션3 관계자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강도 높은 세금 인상대책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와 단독·다가구 증여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