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자 접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소음 관련 하자로 나타났다.

6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2021년 건설사별 하자 접수현황’에 따르면 소음 관련 하자 접수건수가 전체의 25.8%인 1만23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하자 접수는 소음 관련이 가장 많아, 10건 중 2.5건 차지

▲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로고.


소음 유형 가운데 기타소음이 1만2172건(25.4%)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층간소음 73건(0.2%), 승강기소음 36건(0.1%), 배관소음 37건(0.1%) 등으로 조사됐다.

201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하자 접수 상위 10개사의 누적 건수는 4만7885건으로 집계됐다.

하자 접수 상위 10개 건설사는 대우건설 1만8497건, 동일건설 5223건, 한국토지주택공사 4699건, 포스코건설 4581건, GS건설 3572건, HDC현대산업개발 3251건, 호반건설 2772건, 에스엠상선 2375건, 롯데건설 1761건, DL건설 1154건 등이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는 25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소음 다음으로 많은 하자는 기능불량으로 9136건(19.1%)이 접수됐다. 이어서 결로 7882건(16.5%), 기타 6144건(12.8%), 오염 및 변색 2451건(5.1%), 설계도서 상이시공 2085건(4.4%), 들뜸 및 탈락 1896건(4.0%) 등으로 나타났다.

균열이나 누수와 같은 중대한 하자 접수도 1천 건 이상 집계됐다.

균열 1607건(3.4%), 누수 1477건(3.1%), 파손 693건(1.4%), 비틀림 134건(0.3%), 처짐 124건(0.3%), 침하 112건(0.2%) 등으로 나타났다. 

장경태 국회의원은 “아파트 1천 만 가구시대에 접어들었고 늘어난 공동주택만큼 하자보수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며 “건설사는 하자가 없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