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가맹택시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에 즉답을 피했다.
류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가맹택시 수수료를 20%보다 낮출 수 있는지 질문받자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는 호출 외에도 여러 부가서비스가 있어 사전 투자비용도 발생한 만큼 바로 답변하기 힘들다”고 대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의 가맹수수료를 택시 1대당 매출의 20%로 잡고 있다. 택시업계에서는 이 가맹수수료율을 놓고 과도하게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 대표는 “가맹협의회를 통해 수수료 등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택시사업자가 더욱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류 대표가 충분한 답변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카카오T블루 호출수수료와 일반택시 호출수수료의 가격 차이를 플랫폼 기업의 갑횡포 행위라고 봤다.
카카오T 플랫폼 이용자는 기본 택시요금에서 더해 최대 3천 원을 추가로 내면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를 부를 수 있다. 이용자 주변의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호출이 자동 배정되기 때문에 일반 택시호출보다 택시를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류 대표는 “갑횡포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일반택시 호출배차가 안 되는 것은 피크타임에 실제로 배차 가능한 차량이 부족한 문제 등도 있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