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10-05 12:03:14
확대축소
공유하기
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호출 대리운전기업을 추가로 인수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카카오모빌리티가 8월 말 인수하기로 한 전화호출 대리운전기업 2곳의 인수를 포기하면서 향후 대리운전기업을 추가로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앱을 통한 대리운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7월에는 현재 업계 1위인 1577대리운전과 손잡고 신설법인을 세우면서 전화호출 대리운전시장에도 들어왔다.
이에 기존 대리운전기업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점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반발해왔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대리운전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것을 동반성장위원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가 8월 말 전화호출 대리운전기업 2곳을 추가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 대리운전기업들의 반발이 더욱 커졌다.
조 의원은 “대형 플랫폼기업의 독과점행위는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으면서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도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시장 상생방안의 정착과 서비스 경쟁 활성화를 위해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