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제유가 안정화에 힘입어 4분기부터 해외 플랜트일감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내년까지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65~75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하면 석유나 가스 등 글로벌 에너지개발 프로젝트들도 취소되거나 지연될 리스크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수주 모멘텀이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10월 안에 30억 달러(3조5600억 원가량)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프로젝트와 12억 달러(1조4200억 원가량) 규모의 러시아 BGCC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 일감만 합쳐도 규모가 5조 원가량에 이른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목표 6조 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에도 해외수주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수소사업자들과도 손을 잡고 모두 17건의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건은 1조 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설비 시공역량 확대를 통해 전통적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 양쪽에서 핵심적 입지를 구축할 것이다”며 “앞으로 삼성그룹차원에서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 수혜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8190억 원, 영업이익 4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6.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