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외부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올해 및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133만7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에 실적 증가가 둔화됐을 것”이라며 “외부환경이 긍정적이지는 않으나 현재 수준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78억 원, 영업이익 328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0.3%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생활용품부문에서는 위생용품 매출 감소 및 부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이라며 “음료부문에서는 캔 수급문제 및 알루미늄 단가 상승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화장품부문에서는 중국에서 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지 영업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후’ 브랜드는 고급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만큼 상대적으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부환경이 부정적이긴 하지만 현재 LG생활건강의 주가 하락 수준은 과도하다고도 봤다.
조 연구원은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22.6배인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