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실적부터 라면 판매가격 인상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농심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2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심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3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내년까지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99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늘지만 영업이익은 11.2% 줄어드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라면부문에서는 9월부터 판매가격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스낵부문에서도 매출 감소세가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라면 판매가격 인상에 수출 판매가격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라면 수출 판매가격도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다”라며 “중국 법인에서 판매가격을 6% 인상한다 가정하면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60억 원 안팎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고려한다면 현재 농심의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서 거래 중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이라며 “앞으로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적극적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