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KB금융지주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최 명예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돼 사임했다.

  최운열, 더민주 비례대표 확정돼 KB금융 사외이사 사임  
▲ 최운열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최 명예교수가 23일 KB금융에 사외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최 명예교수는 2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배정받았다.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기업 사외이사 겸임을 금하고 있다.

KB금융은 25일 주주총회에 최 명예교수를 제외한 사외이사 6명의 연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최 명예교수가 겸임했던 KB금융 감사위원장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 등도 새로 선임된다.

이에 따라 KB금융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다.

KB금융이 사외이사를 새로 뽑으려면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KB금융은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단독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연 적이 없다. 이 때문에 KB금융이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사외이사 6인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KB금융 관계자는 “최 명예교수가 사임했지만 현대증권 인수논의 등 이사회의 업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며 “주주총회를 끝낸 뒤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