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28일 로이터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노피는 mRNA(메신저 RNA) 기반으로 개발해 오던 자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후보물질을 독감 등 다른 질병 백신으로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노피는 초기 임상시험에서 백신 후보물질의 높은 면역효과를 확인했지만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른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개발비용 등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도 반영됐다.
다만 사노피는 영국 제약사 GSK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연구는 지속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노피의 백신 개발 중단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사노피는 mRNA 기반 계절성 독감백신의 임상시험을 올해 6월부터 시작했다며 내년에도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