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98%(1.47달러)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올라, 아시아에서 수요 늘고 멕시코만 시설복구 늦어져

▲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93%(1.49달러) 상승한 78.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9월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모두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부족 가능성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공급이 빠르게 늘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원유 수요 회복과 겨울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지역의 원유 생산시설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유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의 연말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높여 잡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전망치 역시 기존 77달러에서 87달러로 10달러 상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