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새 고객을 잡기 위해 소규모 패션전문점 ‘엘큐브’(el CUBE)로 서울 홍익대 주변 상권에 진출한다.
롯데백화점은 홍대 상권에 영스트리트 패션전문점 ‘엘큐브’를 25일에 연다고 23일 밝혔다. 홍대 상권은 일 평균 유동인구가 30만 명이 넘는 서울의 핵심 상권 가운데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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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의 패션전문점 '엘큐브 홍대점'. |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백화점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생존을 위해서 신규고객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고객들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홍대 상권의 주요 소비자를 분석해 엘큐브에 203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모았다.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편집숍과 ‘톰앤래빗’ 등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온라인쇼핑몰 브랜드가 입점했다. 식음료 매장을 포함해 모두 21개 브랜드가 자리잡았다.
엘큐브는 영업면적 630㎡(190평) 규모로 지하1층~지상3층 건물에 들어섰다. 홍대 상권은 야간 이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매장을 낮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소규모 전문점을 지속적으로 출점해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면적경쟁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른 전략을 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백화점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도심 내 주요 상권을 분석해 다양한 콘텐츠의 전문점을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엘큐브 홍대 2호점을 추가로 열고 생활용품과 화장품전문점, 패션잡화 렌탈숍 등의 출점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