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치 집계. <트렌드포스> |
글로벌 낸드플래시 가격이 4분기에 대체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최대 5%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 고객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SSD 수요를 견인해 온 교육용 크롬북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카드용 낸드플래시도 가격이 5~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상황이 지속되면서 메모리카드 제조사들이 재고 부족을 피하기 위해 메모리카드용 낸드플래시 재고를 넉넉하게 확보해 뒀다고 트렌드포스는 바라봤다.
반면 기업용 SSD에 쓰이는 낸드플래시는 0~5%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운영사들이 4분기 중소기업용 서버 출하량을 유지하면서 기업용 SSD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인텔의 기업용 SSD 조립설비를 포함한 현지 SSD 생산설비들이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업용 SSD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이 줄어들면서 제품에 쓰이는 낸드플래시도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기업용 SSD만이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유일한 제품이다”며 “다른 제품들은 수요처들이 이미 낸드플래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