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T맵택시에 T멤버십 제휴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것을 근간으로 하는 모바일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에 할인혜택이 붙는 것은 T맵택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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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플래닛이 모바일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T맵택시의 최신버전부터 T멤버십 할인혜택과 시럽페이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
T맵택시가 이런 전략에 힘입어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서비스인 카카오택시와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플래닛은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를 맺고 T맵택시와 T멤버십 제휴서비스를 연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가 적용되는 T맵택시는 2.0 버전부터다.
새로운 T맵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SK텔레콤의 T멤버십 회원에 한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SK플래닛에 따르면 T멤버십 회원이 T맵택시를 사용할 경우 택시요금의 10%, 최대 3천 원까지 요금할인 혜택을 매달 4회까지 받을 수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멤버십 카드를 택시기사에게 제시하지 않아도 카드결제시 모든 정보가 전송되기 때문에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T맵택시를 이용할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휴대폰에 간편결제 ‘시럽페이’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해진 점도 이전과 달라진 특징이다.
시럽페이를 활용해 T맵택시 이용요금을 결제해도 T멤버십 제휴할인 혜택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SK플래닛은 시럽페이와 T맵택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최초 결제 시 1천 원의 요금할인도 별도로 제공한다.
SK플래닛은 서울에서 이런 서비스를 문제없이 즐길 수 있고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전국 단위로 제휴할인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열 SK플래닛 LBS사업본부장은 “T맵택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승객과 기사를 연결해 주는 단순한 방식의 서비스에서 결제와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며 “기사와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맵택시가 콜택시 앱 가운데 처음으로 제휴할인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업계 1위인 카카오택시와 경쟁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지 주목된다.
국내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시장은 카카오택시가 21만 명이 넘는 기사회원을 확보해 주도하고 있다. T맵택시의 기사회원 수는 약 9만 명가량이다.
카카오택시는 4천만 명의 국내 이용자가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연동성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워 출시 1년 만에 이런 성과를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휴를 통한 요금할인 서비스는 이전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생각하지 못했던 마케팅방식”이라며 “T멤버십 회원 입장에서 T맵택시를 사용하는 편이 이익인 측면이 크기 때문에 T맵택시가 이번 업데이트로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