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커머스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대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 기준날짜를 더욱 앞당긴다.

네이버 금융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의 빠른정산 기준시점을 12월부터 ‘집화완료 다음날’로 앞당긴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배송완료 다음날’이었다. 
 
네이버파이낸셜 스마트스토어 정산기간 단축, 한성숙 "판매자 지원"

▲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붜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개월여 만에 누적 지급액 5조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


집화완료는 상품이 판매자에게서 택배회사로 넘어가 배송 시작 준비를 마친 상태를 말한다. 사실상 배송 시작단계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글로벌 이커머스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집화완료 다음날 판매대금을 무료로 정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기존에는 상품 주문 이후 4.4일 만에 판매대금이 정산됐다. 집화완료 다음날로 기준날짜가 바뀌면 정산기간도 3.3일로 줄어든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에 빠른정산 기준날짜를 더욱 앞당기면서 자금 회전이 중요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사업 안정성과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11월부터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해 일반정산의 ‘구매확정 다음날’보다 정산 기준날짜를 앞당겼다.

9월 기준으로 빠른정산 누적 지급액은 5조 원을 넘어섰다. 3월 기준 1조 원에서 6개월 만에 누적 지급액 규모가 5배가량 커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자 기준도 ‘3개월 연속으로 매달 거래건수 20건’으로 완화했다. 기존에는 ‘3개월 연속으로 매달 거래액 100만 원’이었다. 

12월부터는 연체기록이 있는 판매자라도 스마트스토어에서 꾸준히 거래한 기록이 있다면 빠른정산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앞세워 중소상공인이 스마트스토어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술·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않고 있다”며 “네이버파이낸셜도 데이터와 기술, 금융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금융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