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중국 생산법인 닝보유한공사 노동자들이 야드(건조시설) 폐쇄계획에 항의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닝보유한공사 노동자들이 공구를 내려놓고 좀 더 나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삼성중공업 중국 생산법인 노동자들, 직장폐쇄 항의해 파업”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은 중국 노동자들을 위한 보상금으로 7억5천만 위안(약 1363억 원)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닝보조선소 노동자들은 삼성중공업이 제안한 보상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2~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닝보유한공사는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삼성중공업의 중국 생산법인이다. 선박 블록을 생산해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 공급한다.

지방정부가 닝보유한공사 야드 부지를 항만 터미널 등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삼성중공업이 야드를 폐쇄하고 생산법인을 철수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