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태양광사업 부진에도 화학사업이 하반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13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4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최근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가격 가격 강세를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실적 전망치를 높이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3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41% 늘어나는 것으로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 8204억 원과 비교하면 2%가량 높아졌다.
한화솔루션의 단단한 실적은 화학사업이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염화비닐은 중국의 석탄산업을 향한 규제 강화, 가성소다는 알루미늄 원료 등 각종 산업원료로 쓰이는 알루미나 수요 증가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높은 가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사업은 3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등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향후 미국에서 찾게 될 것이다”며 “미국은 태양광발전 비중을 현재 3%에서 2050년 45%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연말 관련 법이 정비되면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에는 태양광사업 부진 등에 따라 시장전망(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천억 원, 영업이익 17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 늘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4분기에는 다시 실적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천억 원, 영업이익 1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