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4일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캐스퍼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캐스퍼 1호차 고객은 선착순으로 결정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오전 8시30분부터 캐스퍼 사전예약을 받는다.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14일 사전예약, 1호차 주인 선착순 결정

▲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기본 모델. <현대자동차>


캐스퍼는 현대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통해 위탁생산하는 경형SUV로 현대차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캐스퍼 1호차 주인은 일반시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연 간담회에서 선착순으로 캐스퍼 1호자 주인공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경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징성 차원에서 1호차 주인공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청와대에 제안까지 했으나 결국 일반시민으로 결정했다”며 “내일 아침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장 먼저 예약하는 사람이 1호차 주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차와 광주시, 노동계가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으로 15일부터 캐스퍼 판매를 위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이르면 9월 말 캐스퍼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퍼는 1.0MPI(연료다중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터보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연말까지 1만2천 대의 캐스퍼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7만 대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연간 1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향후 증설을 하면 연간 20만 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