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5종의 운용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6일부터 국내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5종의 총보수를 각각 연 0.02%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 5종 보수율을 최저수준으로 인하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6일부터 국내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5종의 총보수를 각각 연 0.02%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대상 상장지수펀드는 ‘KINDEX 코스피 ETF’, ‘KINDEX 코스닥150 ETF’, ‘KINDEX KIS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KINDEX 국고채10년 ETF’,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등 5종이다.

인하된 보수율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 상품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보수율 인하폭이 가장 큰 상품은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서 각각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을 선정해 모두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총보수는 기존 0.25%에서 0.02%로 낮아진다.

코스피지수에 투자하는 ‘KINDEX 코스피 ETF’와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코스닥150 ETF’의 총보수는 각각 0.13%, 0.10%에서 0.02%로 인하된다.

‘KINDEX KIS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07%에서 0.02%로, ‘KINDEX 국고채10년 ETF’의 총보수는 0.10%에서 0.02%로 각각 낮아진다.

이번에 국내시장 상장지수펀드 5종의 보수율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은 2020년 말 기준 2조4257억 원에서 2021년 8월 말 기준 3조3284억 원으로 37.2%(9027억 원) 증가했다.

순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4.71%에서 5.19%로 높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금자산 등을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투자 기간이 길수록 투자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이 크기 때문에 저보수 상장지수펀드가 연금 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효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 대표지수와 다양한 테마, 패시브·액티브 상장지수펀드 모두 공격적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것이다”며 “전략적 저보수 정책과 새로운 투자영역 개척으로 투자자들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수요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