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가격 1억 원이 넘는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4만5천 대를 넘어서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새로 썼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1억 원 이상 수입차는 4만5042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23.2%를 차지했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2020년 연간 1억 원 이상 수입차는 모두 4만3158대가 팔려 최다 판매량 기록을 썼는데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 수입차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1억 원 이상 수입차가 5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9469대를 판매해 1억 원 이상 수입차를 가장 많이 팔았다.
BMW는 1만3029대, 포르쉐는 6315대, 아우디는 2957대, 마세라티는 547대 순서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S580 4MATIC이 2974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450 4MATIC(2689대), 3위는 BMW의 X7 4.0(2055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고가 수입차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1억 원 이상 수입차 가운데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는 모두 2만3753대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1억 원 이상 수입차에서 52.7%로 절반 이상이 친환경차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억 원 이상 수입차에서 친환경차 판매량(5802대)은 4배 이상 증가했다.
레저용 자동차(RV) 선호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RV는 2만4159대로 전체 1억 원 이상 수입차의 53.5%로 집계됐다.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1억 원 이상 RV 판매량(1만3099대)보다 84.4%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