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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실적부진, 주택분양과 수주 늘어 내년 좋아져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9-13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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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분양과 수주 확대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과 올해 이뤄낸 신규분양실적 회복 및 수주 증가에 힘입어 2022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실적부진, 주택분양과 수주 늘어 내년 좋아져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1만5379세대를 분양했으며 2021년에는 1만5300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2022년에는 자체사업인 충북 청주시 청주가경 아이파크 4차 사업의 매출 600억 원이 수익으로 인식된다. 자체사업은 완공시점에 인도기준으로 한꺼번에 수익으로 인식한다.

올해 상반기 수주성과도 2022년 이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신규수주 4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50.8% 급증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규분양 회복과 수주증가에 힙임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477억 원, 영업이익 4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0.1%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실적의 주요 기반이 되는 2019년 분양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에 주택 신규분양 실적이 6392세대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이전 HDC현대산업개발 3년 평균 신규분양 물량의 3분의 1수준이다. 

올해는 수익으로 인식할 자체개발사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상반기에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가경2차 사업의 매출 1300억 원 가량을 인식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공급 감소와 지난해 자체사업의 역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4.2%, 2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20억 원, 영업이익 4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22.7% %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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