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추석연휴에 고객 유형별로 돈의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한은행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눈치코치 금융생활’ 보고서를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눈치코치 금융생활 보고서는 출금, 이체 등 다양한 신한은행 금융데이터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경제활동 흐름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간행물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과 2020년 추석연휴 전 1주일 동안 유동성 계좌에서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살펴봤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2020년 추석연휴에 현금 출금은 2019년과 비교해 줄었지만 이체는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성고객이 현금 출금 대신에 자금이체를 늘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객 특성별로 보면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고객들이 본인의 부모님께 용돈 등 자금을 이체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기존 추석연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할 때 올해는 추석연휴 직전 목요일과 금요일에 현금 출금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은 "앞으로도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하겠다”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