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과 몽골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현재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은 1990년 양국 외교관계가 수립되고 30년 동안 정치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몽골의 에너지 공급과 스마트 도시 조성, 유통 및 물류 시스템 구축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몽골 사막화 방지와 대기오염 개선, 황사 및 기상관측 등 환경문제 대응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금까지의 협력 성과보다 더 큰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친환경, 투자, 유통, 광물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두고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이고 몽골은 우리나라 신북방 정책의 주요 파트너이다”며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이 새로운 30년을 향해 더욱 굳건히 손을 잡은 것이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