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 제품인 에폭시 부원료(ECH)의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상향, "염소계열 호황에 3분기 깜짝실적 예상"

▲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9일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을 놓고 “ECH사업 수요측면에서는 건설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제품 판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2년에도 건설업계 수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및 조선업계의 ECH 수요 역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엑포시 전체 사업의 호경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CH의 판매가격과 달리 원료로 사용되는 프로폴린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ECH의 판매가격과 원료 가격 차이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가성소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알루미늄 제련용 수요 강세로 국제 가성소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염소계열사업은 수요 호조, 원료 가격 안정화 등 영향으로 롯데정밀화학은 수익성 개선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6850억 원, 영업이익 2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6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