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29포인트(-1.53%) 내린 3114.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동반매도'에 사흘째 하락, 코스닥도 이틀째 내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29포인트(-1.53%) 내린 3114.7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경제 성장속도 둔화 우려가 제기된 점과 9일 열릴 유럽 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 발표 여부가 주시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했다"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도래 및 원화약세 등 영향으로 기관 및 외국인 동반매도세가 확대돼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7~8월 경제성장이 완만(moderate)하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201억 원, 기관투자자는 93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20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2.83%), 네이버(-2.56%), 삼성바이오로직스(-1.93%), 카카오(-7.22%), LG화학(-1.06%), 삼성SDI(-2.73%), 현대차(-2.11%), 셀트리온(-1.65%), 기아(-1.60%)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60포인트(-0.25%) 낮아진 1034.62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92억 원, 기관투자자는 8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6.21%), 에이치엘비(2.17%) 펄어비스(1.57%), SK머티리얼즈(0.37%), 엘앤에프(3.57%), 알테오젠(0.49%), 씨젠(1.11%) 등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셀트리온제약(-1.41%), 카카오게임즈(-1.88%) 등 주가는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