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장중 대폭 내려, 3분기 실적 우려에 이틀째 급락

▲ 아모레퍼시픽 로고.


9일 오후 2시44분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6.07%(1만2500원) 내린 19만3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앞서 8일 전일대비 9.25%(2만1천 원) 급락하기도 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 급락을 두고 "3분기 해외동향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파악된 데 영향받은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하반기 중국 소비둔화 우려, 산업의 높은 기저부담, 경쟁심화 가능성, 그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 2분기 실적 시즌에 노출됐던 복합적 우려사항이 재차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 전반에 걸쳐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약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 아시아 매출이 역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3천 원에서 23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67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월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58.9% 늘어난 것이다. 실적은 개선됐으나 영업이익 1293억 원을 낼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보다 밑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