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왼쪽)과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위원장이 9일 부산공장에서 열린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20년과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차는 9일 부산공장에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과 박종규 노동조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임단협을 마치지 못해 올해 2년치 단체교섭을 한 번에 진행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7월 교섭을 시작해 올해 8월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9월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55%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합의를 통해 노사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규물량 확보가 미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필수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2022년 말까지를 노사화합기간으로 정해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임단협이 대타협으로 마무리되도록 수고한 노사 모든 관계자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제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부산 공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 중인 XM3는 6월 유럽에 본격 출시돼 8월까지 모두 2만8712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차는 단체교섭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수출물량 공급에 더욱 속도가 붙어 연말까지 6만 대 이상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모기업 르노와 중국 완성차업체 지리홀딩스그룹의 협력에 따라 국내에서 지리홀딩스그룹의 글로벌 브랜드인 링크앤코와 함께 친환경차도 개발한다. 르노삼성차는 친환경차를 통해 내수는 물론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