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풍력발전과 수소산업에 투자해 성장 방향성이 명확한 것으로 평가됐다.
9일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2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단기적으로 풍력발전단지들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남 완도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2021년 하반기에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2024년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이 주택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회사의 미래를 향해 투자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성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오롱그룹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 참여를 계기로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수소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그룹 지주회사 코오롱은 수전해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지분투자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한 풍력발전사업지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에서 연간 목표인 1만 세대 분양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8월 말 기준으로 7343세대 분양을 마쳤다”며 “이에 따라 2022년 주택 매출 증가가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160억 원, 영업이익 2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