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과 강관공장 설립 추진

▲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코리아 대표(왼쪽 두 번째)와 홍상범 세아창원특수강 홍상범 영업부문장(왼쪽 세 번째)이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과 강관 생산법인을 만든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아라비아산업투자공사와 대규모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산업투자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 아람코의 자회사 SABIC이 100% 지분을 보유한 산업개발 전문 투자기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산업투자공사와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법인 설립을 위해 모두 2억3천만 달러(약2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금액 가운데 1억2천만 달러는 세아창원특수강이 60%, 사우디산업투자공사가 40%씩 출자한다. 남은 1억1천만 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육성기금인 SIDF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을 받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킹 살만 에너지 파크(SPARK)’ 안에 세워진다.

합작법인은 2022년 초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이 공장에서 연간 1만7천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및 튜브를 생산할 수 있다.

홍삼범 세아창원특수강 영업부문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 결정은 상호신뢰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값진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합작법인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한 아람코 및 사우디아라비아산업투자공사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세아그룹의 중동 허브를 개척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