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22년 광역교통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잡았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2022년도 광역교통 예산안을 1조7억 원으로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 내년 광역교통 예산 1조로 2100억 더 늘려, “인프라 적극 확충”

▲ 국토교통부 로고.


2021년 7907억 원과 비교해 26.6% 늘어났다. 

국토부는 2022년 예산안을 두고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중심에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광역·도시철도 분야로 12개 사업에 8061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 예산 5905억보다 36.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724억 원, 서울 9호선 4단계 연장 213억 원, 동북선 경전철 281억 원, 광주 2호선 2750억 원, 양산도시철도 960억 원 등이다. 

광역·혼잡도로 분야는 지난해보다 230억 원 줄어든 1227억 원이 편성됐다. 국토부는 2021~2022년에 준공이 예정된 사업의 연차별 투자소요에 따른 것으로 전체 사업규모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달서구상화로 120억 원, 식만~사상로 240억 원 등이다. 신규사업으로 대덕특구동측진입로 12억 원, 능소~강동로 85억 원 2개 노선이 반영됐다.

광역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 214억 원,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156억 원, 환승센터 175억 원, 알뜰교통카드 153억 원이 배정됐다.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 편성됐다.  

광역버스 준공역제 대상을 현재 27개에서 101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혼잡 완화를 위해 증차운행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2층 전기버스 20대 보급을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광역BRT 예산에는 성남 S-BRT, 공주~세종, 제주BRT 등 3개 사업이 추가됐다. 환승센터 신규사업으로 송정역(가칭), 의정부역, 구리역, 초지역, 북정역, 계룡역, 양재역, 강일역, 부평역 등 9개가 편성됐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해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용자가 2020년 12월 16만4천 명에서 2021년 6월 23만6천 명으로 늘었다. 

김규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며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