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헤지펀드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보유지분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고 국내언론이 보도했다.

8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가 SK케미칼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해외 헤지펀드,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보유주식 매각 요구

▲ SK케미칼 로고.


이 주주제안서는 SK케미칼이 들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를 매도해 배당으로 주주에게 나눠줄 것으로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의 주가는 회사의 근본적 가치와 괴리되어 있다”며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해 지나친 주가 할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락업이 풀리는 18일 전까지 매도할 것을 촉구한다”며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8.3%를 4조2천억 원가량에 판다면 50% 지분을 유지하면서도 주주들에게 주당 35만여 원의 특별배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케미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 지분 5%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보도와 관련한 주주제안서를 아직 받은 사실이 없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