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상반기 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
상반기 저축은행이 대출규모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 순이익은 1조61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360억 원과 비교해 66.9%(4258억 원) 증가했다.
대출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3895억 원 늘어나면서 순이익 급증을 이끌었다.
이밖에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2721억 원 늘었다.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02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92조 원 대비 11.3% 늘었다. 자기자본은 11조5000억원으로 2020년 말과 비교해 11.1% 증가했다.
건전성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상반기 연체율은 2.7%를 보이며 2020년 말 3.3%에서 0.6%포인트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로 지난해 말 4.2%에서 0.6%포인트 감소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1%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지난해 말 14.23%보다 약간 낮아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등 외형 확대정책이 잠재 부실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